2015년 머스크가 영리 전환 먼저 제안
2017년 지분·통제권 관련 이견으로 회사 떠나
“머스크, xAI 운영하면서 우리 연구활동 방해”
(사진=오픈AI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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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블로그에 ‘머스크는 오픈AI의 영리 추구를 원했다(Elon Musk wanted an OpenAI for-profit)’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오픈AI 측은 “오픈AI가 선도적인 AI 연구소가 되고 자신도 경쟁 AI 회사를 운영하면서 우리의 연구 활동을 효과적으로 추구하지 못하도록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가 2018년 회사의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한 바 있다. 이후 오픈AI가 챗GPT를 내놓자 이 챗봇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거짓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해 7월 대항마로 AI스타트업 xAI를 설립한 바 있다. 다만 후발주자인 xAI의 기업가치는 500억달러로 오픈AI(1500억달러)의 3분의 1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후 머스크는 올해 들어오픈AI를 상대로 소송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고 “오픈AI의 비영리적 성격을 보존하게 하는 가처분 명령이 유일한 구제책이며, 그렇지 않으면 법원에서 결론을 내릴 때까지 과거의 오픈AI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픈AI는 머스크가 2015년 11월 샘 올트먼 오픈AI CEO에게 보낸 메일도 공개했다. 이메일에서 머스크는 올트먼에게 “오픈AI 구조는 최적이 아닌 것 같다. 비영리 조직에서 급여를 받으며 인센티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비영리 조직과 병행하는 영리 법인을 따로 설립하는 것이 낫겠다”라며 영리 법인 전환을 제안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올트먼과 머스크, 또다른 창립 멤버인 그레그 브록먼 전 이사회 의장은 2017년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에 대해 논의했지만 지분, 통제권, CEO 등에 대한 견해차로 결렬됐다. 머스크는 자신이 “초기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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