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BMW·지프 등 20~30% 할인
연식 변경 앞두고 구형 모델 처분
[서울=뉴시스]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있는 아우디 전시장.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2023.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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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수입차 업계가 연말 차량 할인을 속속 늘리고 있다.
일부 모델은 할인 폭이 수 천만원에 달할 정도다. 새해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재고를 처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4일 신차 구매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이달 신차 중에 가장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브랜드는 아우디다. 아우디는 'e-트론 GT·RS e-트론 GT'를 출고가에서 30% 저렴하게 팔고 있다.
e-트론 GT 콰트로 프리미엄 모델은 출고가가 1억6632만원에 달하지만, 실구매 가격은 1억1600만원 정도다. 2억원이 넘는 RS e-트론 GT도 620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어 실제로는 1억4400만원이면 구입 가능하다.
이들은 최근 수요가 줄어든 전기차 모델인 데다, 연식이 2022년형으로 구형이어서 할인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가솔린 모델인 S6, A8, SQ5 등에도 20~26% 정도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BMW는 고성능 모델인 'M' 제품군을 중심으로 연말 할인도 진행 중이다.
특히 중형 스포츠실용차 모델인 고성능 'X3M'과 'X4M' 가격을 2600만원씩 깎아주고 있다. 차량 출고가 대비 할인 가격 비율이 20%에 달한다.
X3M은 출고가가 1억2490만원이지만, 할인을 받으면 9890만원에 살 수 있다. BMW는 지난달에도 X3M을 할인 판매했지만 할인 폭은 1750만원에 그쳤다. 하지만 이달 들어 850만원 더 가격을 내렸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연말 할인 폭이 크지 않다. 단 최상위 일부 모델에는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벤츠 SL-클래스 AMG SL 63 4MATIC+는 2024년형 모델의 정가가 2억3800만원이지만 실제로는 2억원 정도에 살 수 있다. 마이바흐 S 580 4MATIC 모델은 출고가보다 4350만원 저렴한 2억5650만원에 팔고 있다.
이밖에 지프도 2023년형 중소형 SUV 레니게이드를 20% 가까이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에 출고가가 4550만원이지만, 현재 900만원 할인된 3650만원이면 구매 가능하다.
그랜드 체로키 서밋 리저브는 1420만원 할인이 적용돼 1억원 밑에서 판매 중이다.
랜드로버도 3억2660만원짜리 '레인지로버 AB P615 SV'를 6000만원이나 할인 판매한다. 연식도 2024년형으로 최신 모델이다.
포드 산하 고급차 브랜드인 링컨은 1억5200만원짜리 대형 SUV 네비게이터 블랙 라벨을 2023년형에 한해 2000만원 할인해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수입차 업체들이 재고 처리 목적으로 역대급으로 할인 판매를 많이 해주고 있다"며 "업체끼리 할인 경쟁까지 벌여 자동차를 사기에 좋은 시점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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