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4 (토)

이슈 선거와 투표

민주당, 尹 '부정선거론' 반박…선관위 "중국 개입설 이해 안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국회답변…해명자료도 내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13.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회가 13일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긴급현안질문'을 진행한 가운데,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를 두고 주요 기관장을 대상으로 팩트체크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특히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의 주된 이유 중 하나로 지난 4·10 총선 관련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일부 극우 유튜버 주장에 빠져서 대한민국 선거 시스템을 부정하는 망상"이라고 비판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출석해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지난 총선이 부정선거였다 생각하는지' 물었다. 한 총리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또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게 같은 질문을 하고 윤 대통령을 향해 "망상"이라고 지적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대통령은 지난해 하반기 선관위에 대한 북한의 해킹 공격이 있었다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알고 있기로 지난해 상반기 국가정보원이 '선관위가 북한으로 해킹 공격을 받은 것 같다. 그러니까 점검을 하라'는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또 "해킹으로 접속해 데이터 조작을 하는 것은 가능한가, 제가 알기로는 물리적으로 망이 완전히 분리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노태악 위원장은 "부정선거에 대한 대통령 입장에 대해서는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긴급현안질의를 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노태악 위원장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북한의 해킹 공격이 있었는지"(고민정 의원)에 대해 "그런 보고는 받지 못했다.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노 위원장은 "현재 기술적으로 서버에 대해 인터넷 자체가 차단돼 있기 때문에 원격적으로 힘들고 또는 내부적으로 직접 접속한다면 여러 보안장치가 많이 필요하다. 그 흔적도 남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내부 접촉도) 불가능하다 생각한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그러면서 "(지난해 상반기 국정원 지적을 받고) 시정조치를 해 이행 결과를 올해 1월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총선을 앞두고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노 위원장은 고민정 민주당 의원과 문답에서는 국내 선거에 중국이 개입했을 수 있단 의혹에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기고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제기"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대 증원과 관련해 고창섭 충북대 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4.10.18. juyeong@newsis.com /사진=서주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 의원은 윤 대통령이 "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문제 있는 부분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개선됐는지 알 수가 없다"고 밝힌 데 대해 "대통령이 (시정 조치에 대해) 제대로 보고를 안 받으신 것 같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노 위원장은 "저희들이 대통령 담화를 보고 사실과 다르거나 또 취약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상당히 과장돼 있다. (해명을 위해) 어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노 위원장은 총선 사전 투표 결과가 바꿔치기됐단 의혹이 제기된 것도 반박했다. 노 위원장은 "절차적으로 그것이 (투표지를) 다 모아서 다시 검산하고 당사자들, 정당 공무원들이 다 보고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저희는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지난해 후반기 선관위를 비롯한 헌법기관들과 정부 기관에 대한 북한의 해킹 공격이 있었던 점을 거론하며 "국정원이 이를 발견하고 전산시스템 안전성을 점검하고자 했지만 선관위가 이를 완강히 거부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