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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용 한은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대국민담화를 두고 "처음에 영상이 딥페이크인 줄 알았다. 방송국이 해킹당한 걸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현지시간 12일 보도된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어 "경제 문제는 정치적 이슈들과 관계없이 처리되는 메커니즘이 있다"며 이번 비상계엄 여파가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이 총재는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도 "한국의 강한 시장 기초체력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고려할 때 정치와 경제가 분리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을 다룬 이 보도에서 이 총재를 비롯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가 꾸준히 열리고 있다고 전하고 한국의 일상생활이 차질 없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금융시장 혼란도 단기에 그쳤다면서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장기적인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혼란 속에서도 이번 사건은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과 회복력을 강조한다고 짚었습니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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