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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탄핵찬성' 김상욱 "살해협박 많고 왕따 심해…보수의 배신자는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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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의 사죄와 즉시 하야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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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 참석하고 이후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뒤 살해 협박을 받고, 동료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12일)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살해 협박도 많고, 왕따도 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영 논리에 갇혀 있는 구태 정치가 문제"라며 "진영 논리에 갇혀 있다 보니까 상대방을 늘 악마화하고 절대 인정을 안 하고, 보복 정치로 이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 탄핵안 찬성 당론을 제안한 것을 두고는 "원내에 소위 친윤 세력이 더 많은데 강한 반발을 예상하고, 또 지지층 이탈을 예상하고도 정말 어려운 용단을 내렸다"며 "국가와 국민, 보수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말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친윤계 권성동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해선 "시간을 벌거나 바로 탄핵 찬성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할 것"이라며 "권성동 원내대표 선출 이후 원내 분위기도 약간 더 버텨야 하는 거 아니냐는 걸로 바뀐 거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두고는 "내가 믿고 따랐던 대통령이 이 정도밖에 안 된단 말인가? 마지막까지 참 품위를 지키지 못하는구나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며 "보수의 배신자가 윤석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보수가 분개하고 화내야 할 대상이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보수를 분열의 길로 끌고 갔다. 합리적 생각을 가진 보수와 그렇지 않고 그냥 따라가는 보수 사이에 갈등의 골을 너무나 깊게 파놓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7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반대·표결 불참' 당론에 따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만 참여한 뒤 본회의장을 떠났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8명 가운데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안철수 의원만 자리에 남아 표결했고, 김예지 의원과 김상욱 의원이 뒤늦게 돌아와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김상욱 의원은 "당론에 따라 이번엔 탄핵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이 국민이 받아들일 만한 조치를 제안하지 않는다면 다음번 탄핵(표결) 때는 탄핵에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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