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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외신 "尹, 레임덕 아닌 데드덕…한국 새 리더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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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대통령 담화 시청하는 시민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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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레임덕(lame duck, 권력누수) 상태가 아니라 '데드덕'(dead duck, 레임덕보다 더 심각한 권력공백 현상) 상태에 있다면서 한국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외신에서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의 계엄 참사에 대한 견해: 민주주의의 등대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가디언은 "지난주 한국 대통령의 기괴하고 끔찍한 시도가 여전히 엄청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이러한 위기는 빈곤과 황폐함에서 벗어나 세계무역과 투자, 기술 흐름의 중심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드문 민주주의 성공 사례가 된 나라를 더럽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가디언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주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 불참한 것에 대해 "국가와 국민의 이익보다 당의 이익을 앞세우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쉽게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말로 정치생명을 유지하고 싶다면 2차 투표에서 탄핵을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현재 레임덕이 아니라 데드덕"이며 "필요한 것은 '퇴진 로드맵'이 아니라 즉각적인 선거"라고 강조했다.

다른 외신들은 윤 대통령의 12일 대국민 담화를 비중 있게 보도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뉴욕타임스(NYT)는 '도전적인 연설에서,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을 정당화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이 야당의 탄핵 추진, 소속 정당의 퇴진 요구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단언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윤 대통령이 지난주 계엄령을 선포한 충격적인 결정을 격앙 상태로(angrily) 옹호하며 사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면서 그에 대한 두 번째 탄핵 시도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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