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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故김수미, 생전 말못한 고통 있었다…"회사 압박에 공황장애에도 홈쇼핑 출연"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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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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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고(故) 김수미가 호소한 고통이 사후 뒤늦게 알려졌다.

김수미의 솔직한 일기를 담은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가 12일 출간됐다. 인세는 유족의 뜻에 따라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김수미는 책에서 “이 책이 출간된 후 제 가족에게 들이닥칠 파장이 두렵다”라면서도 “주님을 영접하고 용기가 생겼다. 자살을 결심한 사람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제가 지금 이 나이에, 이 위치에 있기까지 제 삶의 철학을 알려주고 싶어서”라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뛰어난 손맛으로 음식 관련 사업을 했던 고인은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당해 고통을 겪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수미는 “저는 죄 안 지었다”라며 “횡령이라니 정말 어이가 없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수미의 딸 역시 “엄마는 나중에 무혐의나 무죄가 되는 문제가 아니라 기사 한 줄이 나는 게 무섭고 수치스럽다고 생각했다. 겉보기와는 달리, 엄마가 기사나 댓글에 엄청나게 속상해하고 견디기 힘들어했다”라고 밝혔다.

김수미는 공황장애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정말 밥이 모래알 같고, 공황장애의 숨 막힘 고통은 어떤 약으로도 치유할 수 없다”, “공황장애, 숨이 턱턱 막힌다. 불안, 공포, 정말 생애 최고 힘든 시기”라고 했다.

회사의 압박에 공황장애 고통 속에서도 홈쇼핑 출연을 강행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김수미의 딸은 “스트레스와 공황장애로 (엄마가) 정신적으로 힘들어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태였다. 즐거운 마음으로 해도 에너지 소모가 큰 게 홈쇼핑인데 압박 속에서 하시려니 힘들어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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