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최신 AI 최적화 프로세서 '루나 레이크' 탑재
삼성전자 모델이 최신 AI 노트북 '갤럭시 북5 프로'에서 사진 보정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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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노트북 '갤럭시 북5 프로'를 2025년 초 출시한다.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를 담고 이미지 보정 등 최신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초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 플러스(+)' 기능 등은 내년 상반기부터 천천히 도입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서 최신형 노트북 갤럭시 북5 프로를 최초 공개했다. 한국 출시는 내년 1월 2일로 정해졌으며 가격은 미정이다. 최근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의 핵심 마케팅 요소로 떠오르는 'AI PC' 기능을 완비했다. MS가 제시한 '코파일럿+PC' 조건에 맞춘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200V, 일명 '루나 레이크'를 담았다.
이미 올 초부터 AI 노트북을 출시해 온 삼성전자가 이번 신형 노트북에서 앞세운 신기능은 'AI 셀렉트'다. 터치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화면의 이미지뿐 아니라 텍스트, QR코드 등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루나 레이크의 AI 처리 능력을 활용한 기능으론 '사진 리마스터'를 소개했다. 오래된 사진을 정교하게 보정하고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할 수 있는 기능이다.
"AI 모델, 데이터센터에서 PC로... 대중화 이끌 것"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비즈팀장 상무가 12일 '삼성 강남'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갤럭시 북5 프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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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C는 2023년 말부터 침체한 PC 시장의 반전을 이끌 카드로 떠올랐지만 시장에서는 실제 AI PC가 대중에 보급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많다. 대부분 프리미엄 제품으로 판매되는 데다 AI PC로 대중을 이끌 '킬러 앱'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등이 한계로 지적된다.
MS가 '코파일럿+PC'를 내놓으면서 앞세운 AI 기능들은 인텔과 AMD 프로세서가 장착된 PC에 적용이 미뤄지면서 갤럭시 북5 프로에는 내년 상반기부터 들어올 예정이다. 처음 코파일럿+PC를 소개하면서 대표 기능으로 내세웠던 과거 화면 검색 기능, '리콜'은 테스트용으론 공개됐지만 정식 적용은 최대 2026년까지 미뤄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과 삼성전자는 여전히 'AI PC'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낙관했다. 이민철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상무는 IDC의 자료를 인용해 "2028년 AI PC가 전체 PC 시장에서 60%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성장하는 AI PC 시장에 맞춰 삼성전자가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백남기 인텔코리아 부사장은 "현재 AI 기능은 주로 데이터센터(IDC) 내 클라우드에서 구동되지만 PC 수준에서도 구동 가능한 소규모 AI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며 "AI PC 시장의 개화는 2년 이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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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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