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뮤지컬 '블러디 러브' 프레스콜 장면. (사진=피알컴퍼니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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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각색하면서 대본 텍스트의 50%, 음악은 작·편곡을 완벽히 다시 해 80% 이상을 바꿨습니다." (노우성 연출)
30년 역사의 뮤지컬 '드라큘라(체코판)'가 '블러디 러브'로 이름을 바꿔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브램 스토커의 고전 소설 '드라큘라'를 원작으로 1995년 체코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1998년 초연했다.
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노 연출은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서 있는 한 남자의 선택, 이 선택에 따른 구원이라는 메시지는 동일하게 작품 전반에 흐른다"며 "지난 시즌에는 '드라큘라'의 이야기에 집중됐다면 이번에는 드미트루, 로레인, 반헬싱 등 모든 구성원의 지독하고 피비린내 나는 이야기를 다루자는 의미에서 '블러디 러브'로 재탄생시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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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전사 드라큘라 역에 김법래·테이·최진혁, 드라큘라의 아내 아드리아나 역에 김아선·정명은, 드라큘라를 짝사랑하는 로레인은 멜로디데이 여은·이윤하가 캐스팅됐다.
충직한 집사 드미트루 역에 인피니트 남우현·펜타곤 후이·더보이즈 상연·SF9 유태양·엘라스트 원혁, 드라큘라를 쫓는 반헬싱 역은 김형묵·김준현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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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혁은 이 작품으로 뮤지컬에 첫 도전한다. 최진혁은 "2015년부터 뮤지컬 제안이 왔지만 도전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촬영하면서 정영주 누나가 매도 빨리 맞는 게 낫다고 해서 결심했다"고 전했다.
테이는 '드라큘라' 2022~2023 시즌에 출연한 적이 있는 경력직이다. 테이는 "보는 사람은 드라큘라가 경이롭고 신비로울지 몰라도 평안할 날 없고 만족도 없는 괴로운 인생을 500년 동안 유지하는 존재"라며 "풀리지 않는 영원 속에 갇혀버린 인생을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책임을 져야 하는 인물로서 무거운 사명감을 갖는 마음은 어떨까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했다.
김법래는 지난 두 번의 시즌에서 반 헬싱을 연기했다가 이번에 배역을 바꿨다. 김법래는 "뮤지컬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 작품 드라큘라를 가장 하고 싶었는데 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누구나 아는, 많은 작품의 소재로 쓰이는 드라큘라를 사랑 이야기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500년을 기다릴 수 있는 사랑은 어떤 것일까'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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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전면에 펼쳐진 영상과 화려한 무대 장치가 작품의 묘미다 특히 1469년의 트란실바니아와 1969년 라스베가스를 넘나들며 1막과 2막을 전혀 다른 무대로 구성함으로써 기존의 고전 문법을 탈피해 재창작했다.
노 연출은 "주인공이 갑자기 박쥐로 변하기도 하고 염력도 사용하는 비현실적 캐릭터라 판타지 같은 무대를 구현하기 위해 삼면 무대를 영상으로 활용됐다"며 "영상이 단지 배경이 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야기에 직접 개입하고 드라큘라의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과 비교하면 대사 한 줄도 똑같지 않아 창작 뮤지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다만 '영원한 사랑으로', '허락 없이 시작된' 등 원작의 멜로디는 포기할 수 없어서 재창작이 아닌 개작을 한 것"이라고 했다.
공연은 내년 2월16일까지 계속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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