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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스퀘어 사령탑 맡은 '위믹스 아버지' 장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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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자본잠식서 반등 모색
'블레이드: 리액션' 개발 지속


비즈워치

장현국 전 위메이드 전 대표가 지난 9월 2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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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가 액션스퀘어의 공동대표로 합류한다. 장 대표는 액션스퀘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블록체인 신산업과 개발사 투자를 맡는다. 액션스퀘어는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하기로 한 '블레이드: 리액션'은 계속 개발한다.

액션스퀘어 50억원 투자…블록체인 신사업 시동

액션스퀘어는 내년 1월1일부터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가 액션스퀘어 공동대표로 내정돼 CEO(최고경영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액션스퀘어는 장 대표가 블록체인 신사업과 게임 개발사 투자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회사를 성장시키고, 주주가치를 밸류업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2014년부터 올해 3월까지 10년간 대표이사직을 맡아 블록체인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국내 블록체인 게임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미르4 글로벌'을 성공시켰으며, 가상자산 위믹스(WEMIX) 생태계를 키워 '위믹스의 아버지'로도 불렸다. 실제로 위믹스의 부흥기를 이끌면서 국내 대표적인 블록체인 산업 리더로 손꼽히기도 했다.

위메이드 재임 시기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시프트업, 매드엔진 등 수년간 역량 있는 게임 개발사에 투자해 두드러지는 성과를 냈다. 오딘: 발할라라이징,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를 연달아 히트시켰고 매드엔진도 나이트 크로우라는 굵직한 히트작을 내놨다. 위메이드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설립 초기 지분을 50억원에 매입하고, 2022년 지분 일부를 정리해 1187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시프트업 지분을 에이스빌 피티이에 매각해 7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뒀다.

장 대표는 또한 약 50억원을 들여 액션스퀘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에스티45호신기술투자조합이 사모전환사채발행을 통해서 200억원을 투자한다. 해당 자금은 운영자금(블록체인 신사업 포함)과 투자에 활용된다.

IT업계에 따르면 장 대표는 위메이드 부회장직에서 조만간 물러날 전망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현재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며,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이라고 말했다.

적자 늪 빠진 액션스퀘어…"다른 회사로 도약"

액션스퀘어는 지난 2012년 8월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블레이드 for kakao'로 201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며 액션 RPG(역할수행게임)의 강자로 떠올랐으며, 삼국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액션 RPG '삼국블레이드' 등을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블레이드' 이후로 눈에 띄는 신작을 내지 못하면서 2015년부터 9년간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액션스퀘어는 현재 자본총계(215억원)가 자본금(259억원)에 못 미치는 부분자본잠식 상태다. 그나마 신작 '삼국블레이드 키우기'가 선전하면서 3분기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도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67억원을 기록했다.

액션스퀘어는 신사업을 모색하면서 일찍이 블록체인 사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2021년 11월 위메이드와 블록체인 사업 관련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22년 자사 게임 '블레이드'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게임 '블레이드: 리액션'을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하기로 했다. 액션스퀘어 관계자는 "해당 프로젝트는 별건으로 내부에서 계속 개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연준 대표는 "트럼프2.0 시대를 맞아, 블록체인과 크립토가 제도화 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장현국 대표의 경험과 역량이 액션스퀘어를 완전히 다른 회사로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세 판타지풍 던전 탐험 게임 '던전스토커즈'를 비롯한 출시 예정 게임은 계획대로 서비스 및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액션스퀘어 종가는 전날대비 29.94% 오른 154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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