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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인공지능(AI) 모델 챗GPT가 11일(현지시간)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가 4시간여 만에 복구됐다고 CNBC가 전했습니다.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이날 오후 6시, 우리 시간 12일 오전 8시부터 챗GPT에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장애로 이용자들은 챗GPT와 동영상 AI 모델 소라 등에 접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전 세계 2억 5천만 명으로 이날 접속 장애는 많은 이용자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 AI는 현지시간 12일 오전 엑스 계정을 통해 "챗GPT, API, 소라가 다운됐지만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픈 AI는 "로그인 속도가 느리고 일부 기능이 저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문제를 파악하고 수정 사항을 배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픈 AI 페이지에 따르면 챗GPT는 4시간 넘게 접속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챗GPT 접속 장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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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AI는 이날 장애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이날부터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에 탑재된 서비스가 출시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애플은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서 챗GPT를 탑재한 운영체제를 이날부터 배포했습니다.
복잡한 질문이나 문제에 대해 '시리'가 챗GPT를 이용해 답을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이에 따라 아이폰 등 사용자들의 유입이 급증하면서 챗GPT 접속이 장애를 일으켰을 수 있다고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보도했습니다.
오픈 AI는 최근 새로운 AI 기능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는 동영상 AI 모델 소라를 일반 이용자들에게도 출시했고, 10일에는 AI와 상호 작용하는 협업 도구 '캔버스'(Canvas)를 공식 출시한 바 있습니다.
챗GPT의 접속 장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6월에는 5시간 넘게 접속이 안 됐습니다.
지난달에도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가 1시간 뒤 복구됐습니다.
(사진=다운디텍터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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