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2 (목)

“당근 보면서 요리법 물었더니, 추천 레시피 술술 나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어스랩, 생성AI 탑재 스마트 글래스 ‘에이아이눈(AInoon)’ 발표
내년 2월 글로벌 예약 판매


파이낸셜뉴스

12일 서울 강남 씨스퀘어에서 열린 시어스랩 인스파이어 데이에서 정진욱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시어스랩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시어스랩이 생성AI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글래스 ‘에이아이눈'(AInoon)을 공개했다. 시어스랩은 ‘에이아이눈’을 내년 2월부터 글로벌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2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시어스랩은 12일 서울 강남구 씨스퀘어에서 ‘인스파이어 데이’를 열고 AI 글래스 ‘에이아이눈’을 선보였다.

‘에이아이눈’은 카메라와 오픈 이어 오디오를 탑재했으며, 챗GPT 생성AI 모델이 적용됐다. 음성 명령과 전면부 카메라로 촬영되는 시각 정보를 분석해 실시간 정보 안내, 창의적 문제 해결 지원, 맞춤형 추천 기능 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근처 카페를 가기 위한 지하철 출입구를 물어보면 주변 정보를 인식해 길 안내를 해주거나, 운동기구를 보면서 사용법을 물어보면 기구의 특성 및 사용법 등을 음성으로 바로 안내해 주는 식이다.

‘에이아이눈’과 연결된 마켓 플레이스 및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제공해 킬러 콘텐츠를 유입할 수 있는 개방형 환경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기존 모바일 앱 뿐만 아니라 생성형 AI로 제작된 앱들이 AI 글래스로 활동 분야를 확장하도록 유도해 더욱 넓어지고, 새로워진 AI 생태계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아이눈’의 기기 가격은 149달러(약 20만 원)이다. 시어스랩은 2025년 4분기에는 2세대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일반 보급형 제품 외에도 교육, 의료,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산업용, 장애인 및 레저 활동 등에 맞춘 특화용 제품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어스랩 정진욱 대표는 이날 직접 ‘에이아이눈’을 착용하고, 시연도 진행했다. 제품을 착용한 정 대표는 행사장에 마련된 거울 앞에서 “오늘 의상 어때?”라고 물었고, 관련한 의견을 실시간으로 받는 모습을 연출했다. 또한 데모 테이블에서는 참석자들이 ‘에이아이눈’을 직접 착용하고 당근, 양파 등을 바라보면서, 해당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추천받거나 나의 관상 등을 물어볼 수 있는 데모들도 선보였다.

정 대표는 “AI가 우리 일상에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평소 활용에 부담이 없는 가격과 친근한 폼펙터의 대중성을 보유한 디바이스 확보가 중요하다”라며 “에이아이눈은 단순 디바이스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디바이스에 탑재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써 개방과 협력을 통해, 초기 AI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