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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한국 과학기술의 발전에 공로한 과학기술유공자 6인을 신규 지정했다.
과기정통부는 2024년도 과학기술유공자 6인을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인 큰 과학기술인을 예우·지원하는 제도로 2017년부터 시행됐다.
올해는 △고(故) 박달조 한국과학원(현 KAIST) 2대 원장 △박성현 서울대 명예교수 △고 심문택 국방과학연구소 전 소장 △이서구 이화여대 석좌교수 △채영복 원정연구원 이사장 △고 최남석 LG화학기술연구원 전 원장이 지정됐다.
고 박달조 전 원장은 불소화학 분야의 권위자로, 냉매와 코팅제 등 다양한 불소화합물을 결합해 국내 불소화학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성현 서울대 교수는 국내에 현대 통계학을 도입하고 산업현장에 통계학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 심문택 전 소장은 국방 R&D(연구·개발)를 이끌어 번개 사업, 백곰 미사일 개발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업적을, 이서구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세포신호전달의 메커니즘을 선도했다.
채영복 이사장은 생리활성 화합물의 새로운 합성법을 개발해 수입에 의존하던 정밀화학제품을 국산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과학기술인공제회를 설립하고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제정하는 등 과학기술인의 복지를 증진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고 최남석 전 원장은 오디오·비디오테이프 기초소재인 폴리에스터 필름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고분자 물질인 '크로노머'를 최초로 합성해 약물 전달 분야의 발전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기정통부는 141명의 전문가가 심사에 참여해 학문적 업적, 연구개발 성과, 국가 및 사회 발전의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과학기술유공자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와 사회 발전에 공헌한 과학기술인이 더욱 존중받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예우와 업적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신규 지정으로 올해까지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된 과학기술인은 총 91인이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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