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2 (목)

[단독] 특수본, 방첩사 수사단장 어제 조사…'체포명단 14명·구금' 진술 확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검찰 특수본, 오늘 수도방위사령부 압수수색

검찰이 어제(11일) 김대우 국군방첩사령부 수사단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JTBC

지난 10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온 김대우 국군방첩사령부 수사단장의 모습. [JT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JTBC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어제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단장에게서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구금시설과 체포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은 지난 10일 국회에 나와 "구금시설 및 체포와 관련된 지시는 제가 여인형 사령관으로부터 직접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 사령관이 '장관께서 직접 명단을 불러주셨다'며 받아 적으라고 했고 정치인 명단은 총 14명"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6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도 국회에 나와 비상계엄 발령 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방첩사를 도와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체포 명단 중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김 단장은 또 "여 사령관에게 처음 받은 지시는 과천의 B1 벙커 안에 구금 시설이 있는지 확인하라는 것이었다"며 "여 사령관이 밑에 있는 실장을 통해 직접 수방사에 가서 B1 벙커를 확인하라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B1 벙커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관할 지휘통제 벙커입니다.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 우리 군의 실질적인 전쟁 지휘부 역할을 하는 핵심 군사시설입니다.

검찰은 오늘(12일) 오전 수도방위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도 검찰에 출석해 두 번째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여 사령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지환 기자, 박현주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