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5개국 출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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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195940)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중남미 6개국에 추가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개발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복용 후 1시간 이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1777억 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해, 4년 연속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케이캡정이 출시된 중남미 국가는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등 6개국이다. 지난 9월 현지 제품명 ‘키캡(Ki-CAB)’으로 해당 국가의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까지 중남미 18개 국가에 기술 수출 또는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했다.
HK이노엔과 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 17개국 수출 계약을 체결한 파트너사 카르놋이 활발한 영업 마케팅을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 판매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카르놋에 따르면 케이캡은 멕시코에 출시된 지 약 1년 만에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3위권에 안착해, 시장 점유율 10%를 앞두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한국과 중남미 현지에서 의료진 대상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콜롬비아 출시를 기념해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미주 지역에서 저명한 소화기 전문의가 다수 참석해 케이캡의 장점, 새로운 치료옵션으로서 활용 가능한 분야 등에 대해 발표하고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미국 샬로츠빌 버지니아대학 소화기내과 명예교수인 데이비드 푸라 박사는 콜롬비아 심포지엄 강의에서 “케이캡은 위산 억제가 필요한 모든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요법의 옵션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이 중남미 시장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중남미를 넘어 글로벌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국산신약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mind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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