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LS에코에너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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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가 전력과 통신 사업을 양축으로 주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1~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역대급 연간 실적 기대감도 높아졌다.
12일 LS에코에너지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분기 매출 2234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 순이익 8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 33%, 영업이익 14%, 순이익은 227%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LS에코에너지의 기존 최대 연간 실적은 지난 2022년 달성한 8185억 원이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6359억 원이다.
전 세계적인 전력망 확충 움직임에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과 랜 케이블(UTP) 수출이 증가한 데 힘입은 결과다. 특히 10기가급(CAT.6) 랜 케이블이 북미 건설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확대로 실적 개선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LS에코에너지는 올 상반기 덴마크에 4000만 달러 규모 케이블을 공급했다. LS전선과 '교차판매' 전략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초고압 케이블 사업을 확대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알루미늄 지중(URD) 케이블 UL 인증을 완료해 북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통신사업도 성장세다. 랜(UTP) 케이블은 미국의 중국산 배제 정책으로 대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회사 측은 연간 매출이 지난해 2배인 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UTP 케이블을 Cat.6 이상 고부가 제품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해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향 고난연 제품인 CMP 케이블 매출 비중도 2020년 13%에서 2024년 32%로 확대됐다. 화재 시 유독가스 배출을 억제해 인명 피해와 정보 손실을 막아주기 때문에 은행, 대학교, 기업, 정부기관 등의 전산센터에서 사용되는 제품이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LS전선과 협력해 유럽과 아시아에서 해저 케이블 사업을 검토하는 등 신사업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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