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열처리 기술을 개발한 현대제철-현대차 직원들이 신기술인증을 받은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 현대제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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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신규 개발한 열처리 기술을 자동차 차동 기어(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분배해 원활한 회전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 부품 양산에 적용할 경우 기존 구상화 열처리(철강 가공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강 내부 탄화물 입자를 구형 조직으로 만드는 방식) 기술과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구현함과 동시에 공정시간을 78% 단축하고, 탄소 배출량도 40%가량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2025년부터 양산되는 펠리세이드, 투싼, 쏘나타, 아반떼 등의 차량차동 기어 부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향후 다양한 차량 부품과 중장비, 공작기계 등 타 산업군 제품에 신규 열처리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기술 개발 과정에서 현대제철은 설계 및 열처리 양산 설비 최적화를, 현대차는 기술 아이디어 제시 및 부품화 제조 기술 평가를 맡았다. 두 회사가 획득한 신기술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 개량한 우수 기술로 경제적,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고 상용화 시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는 기술을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산업기술혁신 촉진법에 근거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열처리 기술에 대한 신기술인증을 획득해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차동 기어 외 다양한 소재에 해당 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훤 기자(h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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