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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中 "TSMC 美회사 되는 것 시간문제…대만 국민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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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만 팔이' 계속하면 관련 산업 약화할 것"

뉴시스

[베이징=신화/뉴시스]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펑롄 대변인.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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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첨단 반도체 공정이 미국에서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언급이 나온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비판의 날을 세웠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주펑롄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TSMC의 반도체 공정 미국 이전 가능성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TSMC는 대만 민주진보당 당국이 미국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투항서'가 됐다"며 "대만 내 여론의 지적대로 민진당 당국은 미국에 기대 독립을 꾀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어 TSMC가 미국 회사로 바뀌는 것은 조만간 벌어질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민진당 당국이 한없이 '대만 팔이'를 계속한다면 대만의 관련 산업 우위는 반드시 약화하고 대만 내 기업과 민중의 이익은 훼손될 것"이라며 "대만의 이용가치가 떨어지면 바둑돌이 버리는 돌로 전락하는 것을 대만 기업과 민중들이 점점 명백히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대변인은 "많은 대만 기업들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협력 참여를 통해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다"며 "이는 양안이 협력해 중화민족 경제를 함께 성장시키는 것이 옳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한다"고 말했다.

TSMC는 그동안 첨단 반도체 칩은 대만 내에서만 생산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첨단 공정 생산도 미국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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