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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인하대 총동창회 ‘탄핵 반대’ 국민의힘 윤상현에 비룡대상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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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들 강력 항의에 수상 취소

경향신문

지난 10일 윤상현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이 있는 인천 미추홀구에 근조화환이 배달돼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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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총동창회가 ‘자랑스러운 인하인 비룡대상’ 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1년 후 다 찍어주더라”는 등 막말을 한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을 선정해 동문들이 강력 항의하고 있다.

인하대 총동창회는 12일 인천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인하가족의 밤 행사’에서 자랑스러운 인하인들에 대한 시상식을 열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자랑스러운 인하인상’은 여철모 개교70주년기념사업회 총괄위원장이 받는다. 이어 각 부문별 비룡대상 중 정치사회부문에서는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이 받는다.

총동문회 관계자는 “윤 의원은 인하대 경영대학원과 최고위과정을 수료한 인하인”이라며 “윤 의원에 대한 비룡대상은 지난달 15일 이미 선정됐다”고 말했다.

윤 의원에 대한 비룡대상 수여가 알려지면서 동문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윤 의원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지난 8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탄핵에 앞장서서 반대했지만, 1년 후 무소속 가도 다 찍어주더라. 내일 모래, 1년 후 국민은 또 달라진다”고 해 막말 논란이 일었다.

인천지역시민단체는 윤 의원의 인천 미추홀구 사무실 앞에서 ‘내란공범 국민무시 윤상현 의원 즉각 사퇴’를 위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 인하대 동문은 “윤 의원에게 자랑스러운 비룡대상을 주는 것은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동문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인하대 총동창회는 올해는 비룡대상 정치사회부문은 시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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