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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이슈 세계 속의 북한

우크라 '북한군 투항 심리전' 본격화…한글 전단·영상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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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당국이 공개한 보급품 받는 북한군 추정 병력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장병의 투항을 촉진하기 위한 심리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을 상대로 투항을 권유하는 전단과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한글로 투항 방법이 적힌 전단은 북한군이 배치된 전선에 살포됩니다.

'어떻게 당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이 전단은 북한군에게 무기를 버리고 흰 천이나 전단을 손에 들고서 우크라이나 군대에 다가가라면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십시오"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도 함께 담았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나는 살고 싶다'라는 이름이 붙은 텔레그램 채널에 한국어로 제작한 1분 14초짜리 홍보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북한군 포로를 위한 수용시설 전경과 침실 내부, 식사 준비 장면 등이 담겼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영상에서 "쉼터와 음식, 따뜻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북한군 장병들을 설득했습니다.

이 작업은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의 한 부서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2022년 전쟁 발발 직후 러시아군 장병의 투항을 촉진하기 위한 심리전 작전에 들어가 이를 통해 약 350명의 러시아 장병이 우크라이나에 투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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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포로수용시설 소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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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캡처, 텔레그램 '나는 살고 싶다' 영상 캡처,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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