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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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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권성동 "원내대표 뽑혀도, 상황 수습되는 대로 바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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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본회의 참석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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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가 자신이 원내대표로 선출될 경우 “사지에 뛰어든다는 심정”이라며 “상황이 수습되는 대로 바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가 된다면 임기를 길게 갖고 가지 않을 생각이냐’는 질문에 “그럼요”라며 이같이 답했다.

권 의원은 대표적인 친윤석열계다. 추경호 전임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궐석이 된 원내대표직에 지난 10일 출마 의사를 밝혔다.

원내대표 임기는 원래 1년이지만 탄핵 정국에서 당을 수습할 기간 정도만 원내대표를 맡겠다는 것이다.

권 의원은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친윤계 원내대표는 옳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며 “나는 윤석열 정부에서 일한 적도 없고, 호가호위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진사퇴 대신 탄핵 심판을 선호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전혀 아는 바가 없다.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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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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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출마한 4선의 김태호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 여부와 관련해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당론을 통해 본회의장에서 자유 의지를 갖고 투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인위적으로, 당을 위한 정치로 비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진짜 국민을 생각하고 국가를 생각하는 모습도 우리가 의연하게 보여줘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표결에 참여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아마 그렇게 생각해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추경호 전임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궐석이 된 원내대표직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김 의원에게는 중립 성향과 친한동훈계 의원들의 표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저는 계파에 의존해 지금까지 정치를 하지 않았고 그런 게 있다면 제가 뜯어고치겠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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