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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尹 탄핵해야" 광주 청소년들도 일어났다…7천여 명 시국선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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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시민 수천 명이 총궐기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거부 행동을 규탄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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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를 부정하지 않는 민주국가에서 살고 싶습니다."

광주 청소년들이 12·3 내란사태와 관련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한다.

11일 광주시 고등학교 학생의회에 따르면 광주 청소년들은 12일 오후 광주시 서구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퇴진'을 촉구한다. 윤석열 대통령에 퇴진에 동참하는 광주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은 모두 7018명이다.

이들은 이날 광주시 중고등학생 7018명 일동 명의로 SNS를 통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헌법 제77조 1항을 열거하며 "전시도, 사변도, 국가비상사태도 아니었던 그날 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을 향해 겨눈 계엄의 총구는 이 나라의 모든 시민에게 전쟁과 같은 혼란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부독재의 상징과도 같던 계엄령은 44년 전 이곳 광주에서 있었던, 민주주의를 위한 위대한 투쟁과 더불어 아직도 아물지 않는 아픔에 대해 배우며 자란 우리에게 민주주의가 또다시 비극에 빠질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공포감을 안겨 주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사회 교과서에는 대통령이 국민 통합과 국가 운영의 모범이 돼어야 하며, 국가 발전과 국민의 안정을 우선시해야 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나와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정당한 목적도, 절차도 없는 계엄을 선포함과 동시에 민주 정치의 근간인 삼권분립의 원칙을 무시하고, 행정부의 권한을 남용하여 헌법에 근거한 기관인 국회에 군사적 위해를 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광주 청소년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12·3 내란사태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광주시 중고등학생들은 비뚤어진 사고방식과 이기적인 욕망으로 헌정 질서를 파괴하여 국가 전체를 혼란에 빠뜨린 윤석열 대통령과 이에 동조해 사태를 겉잡을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한 모든 책임자에게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시민의 피로 쓰인 우리의 민주주의 역사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말아야한다"면서 " 우리는 헌법적 질서와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들을 입헌 민주국가 대한민국의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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