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개신교계 단체들이 연합해 시국기도회를 열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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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한 12.3 내란사태가 대한민국 전체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무정부 상태나 다름없는 현 시국에 민생은 더욱 어려워졌고, 국민들의 불안과 분노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많은 교회들이 정규 예배시간 뿐만 아니라 새벽기도회, 시국기도회를 통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전라북도 익산시 한 교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목회자들이 비상계엄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유린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기도회를 열었습니다.
목회자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반헌법적 행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정의와 평화, 민주를 위해 끝까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순교적 용기로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배지용 목사 /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새결교회
"절차 위반,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구금 시도 또한 확인되고 있다. 이는 의회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내란죄에 해당하는 무도한 행위이다. 민주주의를 파괴한 윤석열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일 수 없다. 윤석열을 대통력직에서 탄핵하라."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소속 교회들은 주일예배 시간에 공동기도문으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예배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녹취] 윤창섭 총회장 /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어제 주일에는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주일로 예배로 급히 전환해서 예배를 드리고, 공동기도를 함께 하며 주님의 진정한 평화에 대한 말씀을 나눴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교회들도 지난 주일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예배를 드리고 12.3 내란사태로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에 참된 평화가 임하기를 기도했습니다.
교인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공동기도를 통해 내란사태를 초래한 불의한 권력에 맞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녹취] 한문덕 목사 / 나라와민족을 위한 특별예배 공동기도문
"우리가 주님 안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며 거룩한 영에 힘입어 잘못된 권력에 맞서게 하옵소서."
새벽기도회를 드리는 교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일산은혜교회는 12.3 내란사태 이후 새벽기도회를 나라와 겨레를 위한 기도회로 드리고 있습니다.
[녹취] 이광하 목사 / 경기도 고양시 일산은혜교회
"모든 정치인들이 당리당략이 아니라 겨레의 대의를 따라 행동하게 해주시옵소서. 이 불안정한 정치의 시간을 주님께서 간섭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불법적인 일들이 드러나서 심판을 받게 하시고 오늘의 위기가 내일의 진보를 이루도록 변화시켜 주시옵소서."
한국교회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불의한 정치권력의 12.3 내란사태 맞서 기도회와 예배로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전북CBS 최화랑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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