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령화 한국과 일본 못지 않아
정보화 접목된 양로 시장 대두 필연
한국 예산 2배 이상의 시장 형성
최근 기업 설명회를 개최한 베이징의 한 스마트 양로 업체. 스마트 양로 산업이 중국 경제의 대세가 됐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징지르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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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2024년 말을 기준으로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대략 20%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 못지 않다. '중등도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이들이 중국 전체 경제에 기여하는 비율이 20% 전후에 이를 것이라는 계산은 바로 나올 수 있다. 더구나 스마트 양로 경제에서의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 양로라는 것은 재택 노인이나 양로 시설을 위해 디지털 플랫폼·인프라를 기초로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5G(5세대 이동통신) 등 첨단 디지털·IT(정보기술)이 활용되는 각종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와 직결되는 경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실제로도 수년 전부터 서서히 의미가 부각되는가 싶더니 최근 스마트 양로 경제로 굳어졌다.
시장 역시 엄청나다. 2020년 1조6000억 위안(元·316조8000억 원)을 기록하는가 싶더니 2024년 말에 7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 1년 예산의 2배에 가깝다. 수년 내에 가볍게 10조 위안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은 결코 과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재야 경제학자 추이윈멍(崔雲夢) 씨는 "이제는 스마트 양로 산업이 중국 경제의 대세가 되고 있다고 봐도 좋다. 영원한 블루오션이라는 것은 아마 이런 산업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도 뛰어들고 싶은 생각도 있다."면서 향후 스마트 양로 경제의 상황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추이 씨의 말에서 보듯 당연히 뛰어드는 업체들도 많다. 2021년 5300개에 불과하던 업체들이 2023년에 1만개로 증가했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 평균 40% 정도씩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 역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블루오션을 선점한 기업들이라고 할 수 있다. 조만간 오프라인 대기업들을 내려다볼 것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고 봐야 한다. 중국에 스마트 양로 경제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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