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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성과 공개… ‘다가치 게임톡’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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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실시한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사업’의 우수사례 공유 자리인 ‘다가치 게임톡’ 행사에서 이하린 지원자의 가족이 보조기기 지원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카카오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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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자사가 국내 최초로 실시한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사업’의 2024년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다가치 게임톡’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일 성남시 판교 카카오게임즈 사무실에서 열린 행사에는 카카오게임즈를 포함해 국립재활원,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아름다운재단 등 4개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자 31명 중 우수사례자로 선정된 4명과 그 가족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우수사례 지원자들은 지원받은 보조기기를 통해 변화된 삶의 모습과 느낀 소감을 발표했다. 특히, 박윤섭 지원자는 마우스 스틱과 안구 마우스 등 제공받은 보조기기를 활용해 카카오게임즈 대표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직접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우수사례 발표자들에게 감사장이 수여됐으며, 사업 발전을 위한 참여자 의견 청취 시간도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이하린 지원자(9세)의 가족은 “뇌손상을 입은 하린이가 지원받은 ‘아이트래커(eye tracker)’를 통해 가족 도움 없이 혼자 게임을 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며 “이번 사업이 단순히 장애인의 게임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장애인 가족들에게 삶의 여유를 선물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2년간 60여 명의 뇌병변·지체 장애인들이 게임 보조기기를 통해 더욱 질 높은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며 “장애인의 게임 문화 향유권 증진과 게임 접근성 격차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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