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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외신, 정규방송 멈추고 '대통령 사과' 초집중…"김 여사 영향 컸다" 진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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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일본 도쿄에 있는 정원석 특파원 연결해서 일본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7일) 윤 대통령의 사과를 생중계하면서 이후 국회 탄핵 의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일본도 상당히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합니다.

정원석 특파원, 일본도 주말이지만 지금 실시간으로 현 상황을 전달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NHK는 정규 방송도 멈추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생중계했습니다.

대통령 담화가 짧게 끝난 뒤에는 "자신의 진퇴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와 아사히 등 주요 신문들도 지난 3일 밤 계엄 선포 이후 거센 비판대에 올랐던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민을 상대로 입을 열었다며 홈페이지 톱면에 이를 게재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는 "오늘(7일) 있을 탄핵 기소안 표결에서 여당에 반대를 촉구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탄핵 기소안이 부결되면 가결될 때까지 표결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한 부분도 전하면서 이후 오늘 있을 탄핵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신랄한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데요.

신화통신 계열의 SNS 계정인 뉴탄친은 "윤 대통령이 최악인 비상계엄을 택해 스스로 무덤을 파고 말았다"며 "자신의 충동적인 행동에 후회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네 탄핵 의결 결과에 대해서도 일본 언론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군요. 그리고 탄핵안 표결뿐만 아니라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표결에 대해서도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와 철회로 탄핵 위기에 처하기까지 김건희 여사의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윤 대통령이 세 번이나 특검에 반대를 행사하면서 오히려 특검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사태처럼 김 여사가 윤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이번 계엄이 부정선거에 대한 의심에서 발로된 것이 아니냐는 부분에도 외신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요미우리는 계염령이 있던 날, 중앙선관위에 대한 계엄군의 진입 등 이번 사태가 부정선거 논란과 연관이 있다는 발언들을 전하며 일부 극우 유튜버들의 주장으로 음모론으로 치부되던 얘기였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요시나가 켄지 군사 저널리스트는 아사히신문에 "김용현 국방장관은 윤 대통령의 측근이 됐지만, 북한이나 스파이 적발을 담당하는 정보 분야 경험이 없다며 계엄 이유로 든 '반국가 세력에 의한 국가 전복'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갖고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정원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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