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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노트르담 재개관식, 미 대선 후 트럼프-젤렌스키 첫 회동 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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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을 하루 앞둔 6일 군인과 경찰들이 대성당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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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이후 첫 회담 자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는 6일 노트르담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하는 트럼프 당선인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에 회동을 주선하려는 노력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 계획은 막판까지 확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어떤 종류의 회담이든 조심스럽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번 기념식에 150명 규모의 대표단과 함께 당선 후 첫 해외 방문길에 나선다. 트럼프는 그동안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자신이 취임하면 ‘24시간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조기 종전을 압박해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7일 오후 엘리제궁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하는 데 이어 곧바로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어느 시점에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3자 회동 방식도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으로선 이번 파리 방문길에 트럼프 당선인과 어떤 형식으로든 만남이 성사되면 트럼프 당선인의 견해를 알아보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호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사람은 미국 대선 이전인 지난 9월 미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도 회동한 바 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요청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모두를 위한 공정한 합의를 하기 원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정부 불신임 사태로 국내에서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마크롱 대통령으로서도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위상을 보여줄 기회가 될 수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두 지도자를 한데 모으고, 우크라이나 지원과 향후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국제무대에서 조명받길 원할 것이라고 외교관들은 로이터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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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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