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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오늘 윤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시각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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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윤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시각 국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오늘(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집니다.

운명의 날을 맞아 정치권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제 몇 시간 뒤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집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은 8년 만인데요.

표결을 위한 본회의는 오늘 오후 5시에 열립니다.

조금 전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늘 본회의 개의 시각을 오후 5시로 공지했는데요.

먼저 민주당이 3번째로 발의한 김여사 특검법 재의결이 이뤄지고, 그 이후에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진행됩니다.

탄핵안 통과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이상 찬성입니다.

300명 기준 200명이 찬성하면 가결되고, 그 수에 미치지 못하면 부결됩니다.

[앵커]

네, 궁금한 부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탄핵안 표결 전까지 여야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요?

[기자]

양측은 아침부터 나란히 의원 총회를 열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조금 전인 오전 9시 국회에서 의원 총회를 열었는데요.

사실상 여당이 탄핵소추안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만큼,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비공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선 오전 7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총회도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총회에 앞서 "탄핵안이 반드시 가결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고요.

그러면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하고 있는데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주도로, 잠시 뒤인 10시 국회 정보위원회도 열리는데요.

비상계엄과 관련한 긴급 현안 질의를 통해 탄핵 필요성을 드러낸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탄핵안이 가결되느냐, 아니면 부결되느냐의 열쇠는 국민의힘이 쥐고 있다고요?

[기자]

제가 조금 전 국민의힘이 사실상 탄핵안 통과 결정권을 쥐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야당 의원 192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진다고 할 때, 국민의힘에서 8명이 찬성하기만 해도 소추안이 통과되기 때문입니다.

일찍이 탄핵 반대 당론을 정한 여당은 이탈표 단속 나서면서, 탄핵 만큼은 안 된다는 입장이었는데요.

한동훈 대표가 어제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정지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찬성을 시사하면서 결론을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워졌습니다.

탄핵소추안이 통과 되면 그 즉시 윤 대통령은 직무 정지가 되고, 통과되지 않을 경우 탄핵안은 폐기됩니다.

물론 다시 야당에서 탄핵안을 발의할 수도 있는데, 일단 다음 회기로 넘어가야하는 데다,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 양측은 이번 탄핵안 투표에 사활을 건 상태입니다.

탄핵소추안 내용을 좀 설명 드리면요.

소추안에는 윤 대통령의 헌법 위반을 명시하고 있고요.

야당은 윤 대통령이 "국회의 진상조사와 특검 수사가 임박하자 회피할 목적"으로 "위헌, 위법의 비상 계엄령을 발령했다"고 적었습니다.

또 이로써 "국군을 정치적 목적으로 위법 부당하게 동원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헌법 기관인 국회를 봉쇄했다"고 명시했습니다.

[앵커]

네, 윤 기자.

비상 계엄 발령부터 닷새 만에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게 됐는데요.

그동안 어떻게 상황이 흘러왔는지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3일 밤 10시 반,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이 선포됐습니다.

그리고 국회 등에 무장한 계엄군이 도착했고, 155분 만에 국회 의결을 통해 계엄령은 해제가 됐는데요.

이어 민주당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윤 대통령의 계엄령을 내란으로 규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 총회를 거쳐 당론으로 탄핵안에는 반대한다고 정했는데요.

그러다 어제 오전 최고위에서 한동훈 대표가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 늦은 시각까지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 총회를 이어갔습니다.

일단 당론 변화는 없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탄핵만은 안 된다는 내부 우려와 무리하게 당을 지키다 역풍이 일 수 있다는 관측도 있어 속내는 복잡한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는 하루종일 국회 안팎에선 이재명, 한동훈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등을 체포하라고 했다는 관련 증언이 쏟아졌습니다.

잠시 뒤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예고한 만큼 여야의 반응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들어오는대로 추가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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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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