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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유럽서도 번지는 尹퇴진 집회…영국·독일 이어 프랑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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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영국 런던과 독일 베를린에서 尹퇴진 촉구 집회

7일 프랑스 파리와 독일 뮌헨에서도 시국집회 예정

"비상계엄, 한국의 세계적 평판과 경제에 손상"

노컷뉴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시위가 유럽에 곳곳에서도 열리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는 6일(현지시간) 저녁 내셔널 갤러리 앞에서 교민과 유학생, 현지인 등 90여 명이 모여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 손에는 '윤석열 퇴진', '내란죄로 탄핵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고, "그를 내보내라(Get him out)"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임다혜씨 등 집회 기획팀은 성명을 통해 "비상계엄 선포라는 위헌적 행위는 한국의 세계적 평판과 경제를 손상했으며 우리가 힘들게 싸워 얻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한국 문화를 공부하는 대학생 브룩씨도 참가자들과 함께 "우리는 한국 역사에서 영감을 얻어 왔다. 그들은 과거 독재에 맞서 싸웠고 지금도 그렇다"고 말했다.

조해란 브리스틀대 교수는 "고국의 가족, 친구들이 걱정되고 이런 일이 2024년에 일어나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그동안 집회에 나와본 적 없는데 이번에 오게 됐다. 대통령은 탄핵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베를린에서도 교민들이 브란덴부르크문 앞 파리 광장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프랑스에서는 7일(현지시간) 오후 3시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프랑스 행동시민연합이 윤 대통령 퇴진 집회를 열 계획이다. 트로카데로 광장은 에펠탑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행동시민연합은 전날 성명서에서 "계엄령이 선포되는 과정과 포고령의 내용, 이후 진행된 일련의 과정 모두가 헌법 파괴적"이라며 "특히 군경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특공대를 투입해 국회를 무력화한 시도들 모두 명명백백한 내란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번 성명서에는 프랑스 교민 120명이 이름을 올렸다.

독일 뮌헨에서도 이날 시국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 앞 등 각지에서 교민들의 시국 집회가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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