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6일 오후 부산전자공고를 방문, '제26회 가천효행대상'의 남학생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부산전자공고 장희수 학생을 만나 수상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부산교육청 제공) 2024.1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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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해 간암으로 생사기로에 놓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일부분을 이식한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 3학년 장희수 학생의 효행이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모를 공경하며 참된 효를 실천해 온 청소년들을 격려하기 위한 '제26회 가천효행대상'의 남학생 부문 대상 수상자로 부산전자공고 장희수 학생이 선정됐다.
장군은 어릴 때 네 가족이 여행을 다녔던 것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는데, 중학생 시절부터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여행을 다니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장군은 언젠가 다시 가족여행을 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70%를 공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3학년인 장군은 얼마 전 취업했으며, 첫 월급을 받으면 가족 용돈과 아버지 병원비에 보태겠다고 밝혔다.
장군은 "아버지는 친구이자 멘토인 멋진 어른이다"며 "얼른 나아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고 싶다"고 말했다.
가천문화재단은 장군의 지극한 효심을 높이 평가해 남학생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재단은 장군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부산전자공고에 교육기자재와 홍보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교육감도 6일 오후 부산전자공고를 방문해 장군의 수상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한편 가천효행대상은 가천문화재단 설립자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1999년 고전소설 '심청전'의 배경인 인천 옹진군 백령면에 심청동상을 제작·기증한 것을 계기로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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