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기준…전국에서 2만6292명 파업 참가 집계
"노조와 적극 협의해서 집단임금교섭 원만 타결 최선"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원들이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실질임금 대폭 인상, 학교급식법 개정, 윤석열정권 퇴진, 학교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06. mangust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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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6일 전국 학교의 급식과 돌봄 등을 맡고 있는 교육공무직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30% 가량이 급식을 하지 못했다. 초등학교 3.3%에서 늘봄학교도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교육부가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취합한 교육공무직 총파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교육공무직원 17만5369명 중 2만6292명(15.0%)이 파업에 참여했다.
급식을 운영하는 전국 초·중·고·특수학교와 국·공립 유치원 1만2727곳 중 3910곳(30.7%)에서 차질을 빚었다.
전체 29.4%인 3738곳은 학생들에게 빵과 우유를 지급하거나 도시락을 지참해 등교하도록 하는 등 대체식을 제공했다. 구체적으로 빵과 우유 등을 준 학교는 3568곳(28.0%), 44곳(0.3%)은 도시락을 싸 오도록 조치했다.
172곳(1.4%)은 학사 일정을 바꿔 급식을 하지 않았다.
전국 초등학교 전체 6125곳에서는 정규 수업 이후 돌봄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파업으로 일부 학교에서 차질이 빚어졌다.
초등학교 전체 14.1%인 863곳은 돌봄전담사 등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다수는 대체 인력을 투입했으나 초등학교 201곳(3.3%)에서는 늘봄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늘봄교실 수를 기준으로 집계하면 1만3708개실 중 11.3%인 1550개실에서 파업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돌입한 6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초등학교 식당에서 학생들이 빵, 우유 등 대체급식을 먹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관내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664곳 중 247곳(37.1%)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참가 인원은 교육공무직 노동자 1만2398명 중 956명(7.7%)이다. 부산 내 급식 중단 학교는 69곳(10.3%)이며, 이들 학교에는 대체식인 빵과 우유, 떡, 과일 등이 제공됐다. 2024.12.06. yulnet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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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돌봄도 37개원(전체 0.8%)에서 운영하지 않았고 특수학교 3곳(전체 1.7%)은 재량 휴업 등에 나섰다.
정부는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노동조합과 적극 협의해 현재 진행 중인 2024년도 집단임금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집단 교섭 협의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에 속한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은 이날 파업에 나섰다.
연대회의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들은 ▲기본급 인상 및 정규직 공무원과 임금 차별 해소 ▲임금체계 개편 노사협의기구 운영 등에 대해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 사태로 연대회의는 대정부 파업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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