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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계엄 정국' 속 한일 지자체 방문·회의 중단 등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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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8일 오카야마현 교류 방문 취소 결정

부산·전라남도 등은 시장·지사 대신 참석자 변경 참석

뉴시스

[무안=뉴시스]2022년 10월22일 힐튼 후쿠오카 씨호크 호텔에서 열린 '제30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를 마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전남도 제공) 2024.12.06.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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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한국의 비상계엄령 여파로 혼란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 지자체 간 교류가 중단되거나 행사 참석자가 갑자기 변경되는 등 적잖게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6일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혼슈 서부 오카야마현과 경상남도의 교류 행사가 이번 주 오카야마 시내에서 예정돼 있었지만 중단됐다.

오카야마현은 2009년 경상남도와 우호 협정을 맺고, 교류 15주년을 기념해 오는 8일부터 이틀간 경상남도 방문단이 오카마현을 찾아 11년 만에 지사간 회담이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 당국에 따르면 5일 경상남도 측으로부터 "현시점에서 일본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연락이 왔다고 한다. 다음 달에는 오카야마현 지사가 경상남도를 방문하기로 예정돼 있었는데, 이 일정도 상황에 따라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NHK가 전했다.

오카야마현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때 '비상계엄'을 선언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현 관계자는 "힘든 상황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중단된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교류는 변함없이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7일 사가현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일 지사회의도 한국 측으로부터 "지자체장은 참석할 수 없게 됐다"는 등의 연락을 받고 부지사 등 대리가 참석하는 형식으로 열리게 됐다.

대한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일본과 한국의 8개 지자체는 우호 촉진 등을 목적으로 매년 지자체장이 참여하는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를 열고 있다.

올해는 일본 측에서 후쿠오카, 사가 등 4개 현의 지사가, 한국 측에서는 부산과 전라남도 등 1개 시·3개 도의 시장·도지사가 참여해 7일부터 규슈 북부 사가현 우레시노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4일 한국 측으로부터 "자치단체장은 참가할 수 없다"는 연락이 사가현에 있었고, 5일 저녁에는 "(회의)개최를 강력히 희망한다"는 요청이 전해졌다고 한다.

이에 한일 지자체 간 협의 결과 자치단체장 참석을 취소하고 부지사 등 대리가 참석하는 형식으로 예정대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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