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공동포럼이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스타광장에서 비상계엄대응을 위한 전국대학총학생회 긴급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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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학생 총학생회 연합단체인 한국대학총학생회공동포럼(총학생회 공동포럼)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에 나섰다.
총학생회 공동포럼은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스타광장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총학생회 공동포럼에 참여한 학교는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한국과학기술원(KIAST) 등 9개 학교가 이름을 올렸다.
앞서 이들은 지난 4일 연세대에서 비공개 모임을 갖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한 향후 대응책 마련에 나선 바 있다.
함형진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위협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비상계엄을 반헌법적 폭거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조치다. 민주사회에서 가장 용인될 수 없는 행위는 일체의 폭력을 동원해 공동체 구성원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함 회장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수호할 가장 막중한 책무를 지고 있는 대통령이 대화와 토론, 서로에 대한 존중으로 국정을 운영하기는커녕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군을 동원해 총을 들고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면서 불안감을 조성했다"며 "이에 우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조치를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배신행위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윤서진 KAIST 총학생회장도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남용해 나라를 뒤흔드는 국가 지도자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러한 폭거는 진보와 보수 같은 정치적 이념에 따른 논쟁이 아닌 헌법과 법치주의의 근본적인 가치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이날 연세대와 이화여대, 숭실대와 서울교대 등 각 대학교 구성원들도 시국선언을 발표하거나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등 대학가에 규탄 분위기가 불고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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