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軍 "강화된 군사대비태세 유지 중...2차 계엄은 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계엄 상황 병력 동원 조사 필요성 검토 중"
"지휘관·장병 출타 등 정상 시행 중"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지난 3일 비상계엄 때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군 당국은 군인권센터 등이 주장하고 있는 2차 계엄에 대해 "계엄은 없다"는 입장을 6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용산에서 국방부 기자단과 만나 "국방부 차원에서 군사적으로 어떤 조치가 내려간 것은 없다"며 "2차 계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앞서 시민사회단체인 군인권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수의 육군 부대가 오는 8일까지 '지휘관 비상소집 대비 지시'를 받았다며 "2차 비상계엄 의심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강화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부대 이동 시에도 합참 승인을 받고 시행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대단위 부대이동에 대해 확인하고 승인해주고 있다"며 "군인권센터가 발표한 내용은 확인 중이나, 그럴(2차 계엄) 의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육군 본부 차원에서 오는 8일까지 지휘관 출타 통제를 내린 바 없다"며 군인권센터의 주장을 부인했다. 또한 "장병 출타와 관련해서도 현재 정상 시행 중이고 별도로 특정 인원들을 통제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군은 2차 계엄은 없다면서 군을 다시 한번 믿어줄 것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제보에 대한 사항을 유의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사실을 확인한 뒤 보도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특수전사령관과 수도방위사령관, 방첩사령관 등 계엄 상황에서 병력 및 요원을 출동시킨 부대 지휘관에 대한 보직해임이 필요하다는 야권의 지적에 대해서는 "보직해임을 하려고 해도 그 사유와 절차가 필요하기에 제 생각에는 정확한 사실관계 조사가 이뤄지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김선호 국방부 차관(국방장관 직무대행)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비상계엄 때 국회 병력 투입과 관련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여야 의원의 지적에 조사 필요성을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