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수소로의 에너지 전환 기반 마련 및 탄소중립 시대 견인코자
도, 환경부·도의회·도교육청·시군·현대차 등 30개 기관·기업과 협약
수소충전소는 67기로 늘리기로
[홍성=뉴시스] 6일 충남도가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2030 청정 수소로(路) 이음 업무협약'을 맺은 가운데 협약 체결 대표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2024.1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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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도가 6일 2030년까지 도내 경유버스 120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도는 수소충전소도 현재 24기에서 67기로 늘리기로 했다.
이날 도는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15개 시·군 단체장 등과 12개 기관·단체·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30 청정 수소로(路) 이음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화석 연료에서 청정 수소로의 에너지 전환 기반을 마련하고 기후위기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여 탄소중립 시대를 견인코자 추진됐다.
12개 기관·단체·기업은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한국가스기술공사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충남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SK이노베이션 E&S ▲현대자동차 ▲삼성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한화토탈에너지스 ▲HD현대오일뱅크 ▲현대제철 ▲IBK투자증권이다.
이번 협약으로 이들은 앞으로 도내 수소 교통 전환과 원활한 수소버스 보급, 수소충전소 구축 지원·협력 등에 함께 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는 수소 교통 전환 행·재정적 지원과 함께 2030년까지 수소버스 1200대를 보급한다.
이는 현재 도내에 보급된 수소버스 48대의 25배 규모로 이번 경유버스 수소 전환을 위해 투입하는 총 사업비는 4841억원에 달한다.
도는 지난해까지 102억원을 들였고 올해는 44억원을 들여 14대, 내년에는 291억원을 투입해 43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도는 지난해까지 383억원을 투입하고 올해 120억원을 투입한 수소충전소 구축에 총 1851억원을 들인다.
도는 경유버스 120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면 버스 1대당 연간 10만㎞ 주행을 가정했을 때 이산화탄소 8만6000t, 질소산화물 1200t, 미세먼지 27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2030 청정 수소교통 전환 로드맵을 바탕으로 수송 부문 탄소중립을 강하게 추진 중"이라며 “2030년까지 모든 시군에 수소충전소를 3개 이상 설치해 어디서든 20분 이내 거리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수소버스 1200대는 일본 정부의 보급 목표와 맞먹는 규모"라며 "우리에겐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현대차가 있고 에너지 전문기업 SK이노베이션 E&S, ESG경영에 앞장서는 글로벌 대기업, 에너지 공공기관·단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도민들이 있다. 모두 힘을 모아 청정 수소 교통 대전환을 이뤄 나가자"고 했다.
한편 도는 내년부터 수소버스 구입 도비 지원금을 6000만원으로 올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 지원금과 환경부 구매 보조금, 현대차 할인 혜택 등을 적용하면 6억3000만원에 달하는 수소버스 1대 구입 시 자부담은 1억2500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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