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26일 대구 동구 집에서 게임을 하던 중 아버지가 '게임을 그만하라'고 훈계하자 흉기로 아버지를 여러 차례 찔러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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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아버지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인륜에 반하는데다 범행 방법 역시 상당히 잔혹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비록 미수에 그쳤다 하더라도 인간의 생명을 앗아가려고 한 점에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는 아들로부터 범행을 당해 상당한 수준의 정신적 고통을 떠안고 살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의 아내 또한 범행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해 상당 기간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피고인이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다소 우발적으로 이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와 피고인의 어머니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 피고인이 갖고 있는 정신 병력 등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대구=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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