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가운데)가 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원장 주재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감원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대통령 탄핵 정국이 시작된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시장 불안을 의식해 현안과제를 일관되게 이행하겠다고 나섰다.
이 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국내외 투자자 신뢰 제고 및 불편 해소 등 투자환경 개선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어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지금 추진 중인 정책 과제를 그대로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공매도 제도 개선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할 것”이라며 “글로벌 거래 관행에 부합하도록 외국인 투자환경도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3일 기습적인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국내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이날 대통령 탄핵에 무게가 실리면서 이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이 원장은 “과거 유사한 정치 상황에서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장단기 채권시장, 예수금, 퇴직연금 등에 급격한 쏠림 현상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그러면서 “국내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 부동산, 건설업계 등 시장과 산업계가 현장 소통도 강화해 금융안정, 가계부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현안업무 추진에 반영하겠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