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령관이 공포탄·테이저건 사용 건의”…육군총장의 해명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경위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가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병력이 국회에 투입된 상황에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을 건의했으나, 이를 막았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5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곽 사령관이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을 건의했냐’는 질문을 받은 뒤 “그런 건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합참 계엄과장과 자신을 수행한 인원을 포함해 4명이 논의했고, 테이저건과 공포탄은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박 총장은 또 ‘공포탄을 쏘고 국회의원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전기충격기(테이저건)를 사용한다는 그림이었냐’는 취지의 질의에 “그런 부분을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4명이 논의한 뒤 곽 사령관에게 전화해 사용하면 안 된다고 지시했고, 곽 사령관 역시 이를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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