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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불참… 해제 의견 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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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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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3일 비상계엄 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이날 과기정통부 기자단에 이같이 말하며 “이후 새벽 2시반경 연락이 와서 용산 대통령실에 들어가 해제 회의에는 참석했다. 해제에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 정부 국무위원으로서 현재 상황에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정 공백이 없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세종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간부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 관련 국무회의 참석 여부를 묻는 말에 “다 알려지지 않았냐”고 했다.

그는 계엄 논의 국무회의는 미출석, 해제 국무회의는 출석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 정도 합시다”라고 답했고, 관련 질문이 재차 이어지자 “대답이 되지 않았을까요”라며 말을 아끼고 집무실로 떠났다.

유 장관은 전날 한덕수 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간부회의에서 “국정 공백이 없도록 전 직원이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 예정이었던 인공지능(AI) 관련 정책의 근간인 AI기본법과 연구개발(R&D) 예산 증액 등 부처 현안에 차질이 없게 해 달라고 당부하고, 민생 정책을 계속 발굴해야 한다는 것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은 다음 주부터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11일 예정된 ‘K-과학기술 글로벌 포럼’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할 방침이다. 그는 국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면 안 된다며 국외출장도 필요한 경우 진행하라고 지시했고, 또 통신장애, 사이버해킹 등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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