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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글로벌 AI 컴퍼니' 전환에 속도…목표는 "가시적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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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통신 축으로 조직 재정비…4대→7대 사업부로 개편

2025년 AI 에이전트 북미 진출 기대…아태 AI DC 허브 목표

뉴스1

SK텔레콤 본사 사옥(S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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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글로벌 AI 컴퍼니'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공지능(AI) 사업부를 세분화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쫓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5일 기존 4개 사업부를 7대 사업부로 재편하는 것이 골자인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SK텔레콤의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이끌어온 유영상 대표는 유임이 확정됐다. 유 대표는 "2025년을 '통신'과 'AI'를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결집해 핵심 사업 영역 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실행'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글로벌 AI 시장 진출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왔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성과'까지 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7대 사업부 중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 'AIX(AI 전환)사업부', 'AI DC(데이터센터)사업부' 등 4개는 AI 관련 사업부다.

에이닷사업부는 SK텔레콤의 한국어 기반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을 담당하게 된다. 에이닷은 2023년 9월 상용화했고, 지난 9월 말 기준으로는 가입자 55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AI 에이전트 '에스터(A*)'는 GPAA 사업부에서 맡는다. 올해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마치면 내년 북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AIX사업부와 AI DC 사업부와 AIX 사업부의 성과도 주목된다. SK텔레콤은 국내 거점 지역에 100MW(메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DC)를 구축하고 차차 규모를 GW(기가와트)급 이상으로 확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이달 중에는 가산 데이터센터를 엔비디아 GPU H100 기반의 전용 AI DC로 전환해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GPUaaS)를 출시할 계획이다.

AIX 사업부는 SKT-SK C&C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AI 업무혁신, AI 인텔리전스, AIX 클라우드, AI 팩토리 등의 영역에서 그룹 내 의미 있는 AI 활용 사례를 만들고 글로벌 및 국내 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본업인 통신 부분의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7대 사업부 중 'MNO(이동통신)사업부'와 'B 유선·미디어사업부', '엔터프라이즈사업부' 등 3개 사업부 등이 통신 관련 사업부다. 관련 부서를 재정비하면서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MNO 사업은 좀 흩어져 있던 부분이 있었다. 이와 유선, IPTV 분야 등을 기반의 사업부, B2B 사업을 할 엔터프라이즈사업부 등을 두면서 통신 사업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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