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8 (수)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라면 끓일 때 수돗물 쓴다고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집에서 수돗물을 마시는 가구 비율이 37.9%로 집계됐다. 특히 밥이나 음식을 조리할 때는 66%가 수돗물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5일 환경부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골자로한 ‘2024년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에서 수돗물을 먹는 비율은 2021년 36%대비 1.9%p 상승했다. ‘정수기를 설치해서 먹는다’ 비율은 53.6%로 2021년 대비 4.2%p 상승했다. ‘먹는 샘물을 구매해서 먹는다’ 비율도 34.3%로 2021년 대비 1.4%p 상승했다. 수돗물, 정수기, 먹는 샘물 등 중복응답의 합은 2021년 119.6%에서 2024년 130.5%로 증가했다.

특히 집에서 차나 커피를 마실 때는 47.5%, 밥이나 음식을 조리할 때는 66%가 수돗물을 이용했다.

전체 가구의 수돗물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만족’ 58.2%(‘약간 만족’ 51.4%, ‘매우 만족’ 6.8%), ‘보통’ 36.6%로 나타났다.

수돗물에 대해 응답자들은 평소에 ‘편리하다’(80.1%), ‘경제적이다’(75.4%), ‘수질을 믿을 수 있다’(61.3%), ‘환경에 도움이 된다’(60.1%), ‘건강에 도움이 된다’(47.2%), ‘맛이 좋다’(36.3%)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수돗물을 먹지 않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노후 수도관의 불순물이 걱정돼서’(34.3%)가 가장 높고,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21.5%), ‘염소 냄새 때문에’(13.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수돗물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 지금보다 강화되어야 할 제도와 정책으로는 1순위 기준으로 ‘원수(상수원)의 수질관리’(27.7%), ‘지자체의 노후 수도관 교체·세척’(22.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노후 수도관의 불순물이 걱정된다’와 ‘지자체의 노후관 교체·세척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와 함께 노후지방상수도 정비(관망 정비, 정수장 개량) 사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이 사업에는 2017년부터 4조9000억원이 투입됐으며 내년에도 116곳에 3991억원이 지원된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의견을 기반으로 상수도 기반시설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정확한 상수도 정책과 수돗물의 사회적 가치 정보를 더욱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환경부가 한국상하수도협회에 위탁하여, 전국의 7만 2460가구를 올해 4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방문해 △물을 먹을 때 이용하는 방법 △평소 수돗물에 대한 인식 △정책 만족도 및 방향 등 47개 항목을 조사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