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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금융감독원은 5일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국내 36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유동성, 환율 등 리스크 요인별로 시장상황 급변 등에 대비한 ‘종합 컨틴전시 플랜(상황별 대응 계획)’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금감원 이날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국내 36개 증권사 CEO와 긴급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함용일 부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다행스럽게도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유출은 제한적이고 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 증권시장의 체력이 주요 선진국 증시와는 달리 그 어느 때보다 약화돼 있다”며 “향후 국내외 추가적인 충격이 가해질 경우 금융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의 전이도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CEO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유동성, 환율 등 리스크 요인별로 ‘종합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해 만일의 상황에 긴밀히 대응해 주길 바란다”며 “금융당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시장 변동성 대응 역량을 최적화해주길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영업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불공정 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내부통제 기능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직접 챙겨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증권사 CEO들은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주식시장 급락, 급격한 자금인출 등에 대비하고 리스크 관리 및 모니터링 강화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향후 증권회사와 함께 철저한 위기대응 태세를 갖추고 투자자 보호 및 금융시장 안정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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