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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중대한 관심갖고 주시"…이시바 방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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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일본 반응입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의 계엄 선포에 대해서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시바 총리의 한국 방문 여부를 포함해서 한일 관계에 어떤 파장이 있을까 분석 보도하고 있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시바 일본 총리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추이를 면밀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한국 계엄 상황에 따른 한일관계 전망을 묻는 질문에 다른 나라 내정에 대해 말할 입장이 아니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시바/일본 총리 :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사태를) 주시하겠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선포 배경에 대해, 지지율 하락과 총선 참패 상황에서 국정 주도권을 회복하려는 시도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국민 지지는 불투명하고 더한 혼란만 예상된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고, 닛케이는 국내 정쟁 과정에서 계엄을 선포하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는 전문가 발언을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특히 국교정상화 60년을 맞는 내년 1월 추진 중인 이시바 총리의 방한 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이시바 총리의 방한이 영향받을 수 있다고 전했고, NHK는 탄핵 움직임이 본격화하면 윤석열 정부의 외교 공간이 줄어들 걸로 분석했습니다.

또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을 찾는 일본 방위상의 방한도 어려울 걸로 예상했습니다.

일본은 한국은 국제사회 파트너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이라고 애써 강조했지만, 비상계엄 사태로 당분간 한일 간 협의는 힘들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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