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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실시간으로 상황 공유…과거와는 달랐던 계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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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상황 공유…과거와는 달랐던 계엄 상황

[앵커]

비상계엄령 발령 이후, 긴박했던 국회 안팎의 155분은 시민들의 카메라에 생생히 담겼습니다.

전 국민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중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과거와는 달랐던 이런 정보 공유가 무력 충돌 등 불상사를 막았다는 분석입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밤, 시민들은 국회로 달려갔습니다.

<현장음> "문 열어! 문 열어!"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계엄군과 이를 막아서는 국회 관계자들의 대치 상황부터 하늘에 날아든 헬기까지, 현장 시민들의 카메라에 긴박한 순간이 생생히 담겼습니다.

국회가 계엄 해제를 의결한 뒤, 계엄군이 철수하는 순간엔 환호성이 터집니다.

<현장음> "와아아!"

155분의 계엄 과정은 sns와 유튜브를 통해 순식간에 전국민에게 전달됐습니다.

접근이 어려운 국회 안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의원들이 직접 생중계로 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계엄 선포 직후 국회로 향하며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는데 봉쇄된 국회 담장을 뛰어넘어 진입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포고령에는 모든 언론과 출판을 통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지만 전 국민이 카메라를 들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에는 적용이 어려워 진 것입니다.

<구정우 /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촬영을 하게 되면 시위를 막는 군인들도 행동에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고, 온라인을 통해서 공유하고 그것들을 본 시민들이 함께 저항에 나서는 구조가 정착되면서 불법적인 계엄을 막을 수 있었다…"

사실상 전국민이 실시간으로 지켜본 이번 계엄 과정은, 언론과 통신을 장악한채 무력 진압 사태가 이뤄진 과거와 달랐고 이 때문에 물리적 충돌이나 큰 피해도 막을 수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이번 국회 대치 상황에서도 입건자는 한 명도 없었고 크게 다친 사람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계엄 #윤석열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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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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