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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외국인 이탈로 코스피 2500선 붕괴...환율 141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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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충격'에 원화 → 달러화 바꾸려는 수요 급증

외국인 이탈로 코스피 2,500선 붕괴…코스닥 670선

[앵커]
밤사이 벌어진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충격에 우리 금융시장은 온종일 요동쳤습니다.

외국인 자금 이탈에 코스피 2,500선이 무너졌고, 1,440원을 넘던 환율은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1,410원대를 맴돌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사이 1,440원을 넘었던 원-달러 환율이 아침이 돼서도 1,410원대에서 요동을 치자 외환 딜러들의 손길이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비상계엄 충격파에 원화를 바꿔 달러화를 사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환율이 같이 뛰었습니다.

우리 증시에서 코스피는 외국인이 4천억 넘게 순매도하면서 2,500선 아래로 내려왔고, 코스닥지수도 670선으로 물러났습니다.

계엄이 해제됐지만 이후 정국 불안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우리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불안합니다.

[서정훈 / 하나은행 수석전문위원 : 외국인들은 중단기적으로는 자금을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이에 따라 외환시장의 달러화 환율도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코스피도 조금 더 하락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금융당국은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폭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외국인 자금 이탈을 우려해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하고, 10조 원 규모의 증시 안정펀드와 4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가동했습니다.

한국은행도 단기 유동성 공급을 위해서 금융기관의 RP, 즉 환매조건부채권을 충분한 규모로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최용훈 /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장 : 규모 자체도 전체 시중에 깔려있는 유동성, 본원통화 규모를 감안했을 때 시장 불안을 충분히 잠재울 수 있을 수준으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일각에선 금융당국의 이런 노력에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외국인 자금 이탈이 내년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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