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류 러시아 국민, 대사관과 연락 유지 권고"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2024.01.1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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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 외교부가 4일(현지시간) 한국에서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가 지역 정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극적인 사건들을 우려 속에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러한 사건들이 미국과 동맹국들의 도발적인 행동으로 이미 복잡해지고 있는 한반도 전체의 사회·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도 한국의 비상계엄 상황에 대해 "우려스럽다"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또 "한국에 체류 중인 모든 러시아 국민들은 대사관과 연락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앞서 주한 러시아 대사관은 "계엄령 철회 후 서울을 포함한 한국의 다른 도시와 지방의 상황은 정상화되었고 교통, 산업, 사회 기반 시설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면서도 러시아 국민들에게 상황 전개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정치적 성격의 대규모 행사에 참여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7분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가 이날 오전 1시1분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시킨 후 이날 오전 4시 30분 윤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됐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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