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문학인회 소속 문인들이 《여성문학》제 2, 3호 출판기념회와 2024년 송년회행사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여성문학인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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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이혜선 이사장의 인사말과 《여성문학》을 봉정 받은 여성문학인회 고문인 허영자 시인과 김지연 소설가, 한분순 시인의 격려사, 세계일보 박태해 심의위원에게 감사패 증정, 하옥이 사무처장의 출판 경과보고, 새 저서를 출간한 회원과 문학상 수상 회원을 위한 축하와 신입 회원 환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혜선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대문학 1세대 여성 문인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문학탐방과 낭송회 등 각종 의미 있는 행사를 회원들과 함께한 것에 감사한다”면서 “ 지난해 창간한 본회의 기관지 《여성문학》이 올해에 두 차례 더 발행됐다. 200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여한 500쪽이 넘는 책으로, 경향 각지에서 격조 높은 잡지로 평가받고 있어서 고무적이다. 특히 <탈북여성문인>특집과 함께, <작고여성문인 재조명> 을 연속해서 특집으로 기획하여 후학들의 연구자료가 되게 한데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문학인회 이혜선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여성문학인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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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자(시인· 성신여대 명예교수) 고문은 “그동안 연간집과 소식지 등으로 발행되던 간행물이, 제29대 이사장단의 노고로 반년간지《여성문학》으로 창간되어 뜻깊고 기쁜 일이다. 앞으로도《여성문학》과 함께 우리 한국여성문학인회를 활성화해 지금까지의 빛나는 전통 위에 또 새 역사를 이루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세계일보 박태해 심의위원에게 여성문학 저변 확대 등에 기여한 공을 인정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박 심의위원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세계가 한국문학은 물론 한국여성문학을 새롭게 보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지난 60년간 문재가 있는 여성 작가 발굴을 위해 헌신해온 선배 여성문인들이 있었다. 앞으로 여성문학이 더 풍성해져 제2, 제3의 한강과 같은 작가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선 이사장이 허영자 고문에게 기관지 《여성문학》제3호를 봉정하고 있다. 한국여성문학인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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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특별히 탈북여성문인 박은아, 봉순이 시인, 송시연 소설가가 초대됐다. 『윤동주 평전』의 저자 송우혜(윤동주의 고종 송몽규의 조카)의 조카인 송시연 소설가는 “기라성 같은 문인들이 모인 잔치에 초대해주셔서 고맙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작품을 쓰겠다. 탈북민들이 이 땅에 정착하는데 많이 관심 가져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인사해 회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사단법인 한국여성문학인회는 1965년 박화성 초대회장을 주축으로 여성문학인이 드물고 남성문인 위주이던 시절에 여성문학인의 친목 도모와 권익 옹호, 역량 있는 후배 문인 발굴 등을 위해 창립됐다. 오랜 기간 주부 백일장을 열어 가정에만 갇혀있던 여성들의 창작열을 끌어내고, 여성문학전집 발간, 작고 여성문인 재조명 세미나, 해외문학교류, 문학탐방, 소년원과 나눔의 집 방문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해온 국내 최대 여성문학인단체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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