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목)

이슈 연금과 보험

캐나다 공적 연금 등 해외 기관투자자, 두산에너빌리티 분할합병 반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4일 주요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두산에너빌리티가 추진 중인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지배지분 46% 분할합병안에 반대 의결권 행사를 했다고 공개했다.

반대 의결권 행사를 한 해외 기관투자자는 캐나다 공적 연금(CPPIB), 브리티시 컬럼비아 투자공사, 모건스탠리 산하의 캘버트 리서치&매니지먼트, 뉴욕 시 5개 연금(City of New York Group Trust) 등이다.

특히 모건스탠리 산하 캘버트 리서치&매니지먼트는 “두산로보틱스와 합병 논리가 설득력이 부족하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불리해 보인다”고 구체적인 반대 이유를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두산에너빌리티 이사회가 지금이라도 이번 분할합병안에 대한 자본시장과 주주들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번 분할합병안을 철회해야 한다”며 이사회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의 반대 권고 및 해외 유수 기관투자자들의 반대 투표 이유에 대해 “이번 분할합병안은 분명한 이해충돌에도 불구하고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절차적 노력이 부족했고, 결과적으로 불리한 밸류에이션 등 두산에너빌리티와 전체 주주의 이익 관점에서 최선이 아닌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제2의 두산밥캣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가 자본시장법을 개정하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 이사회가 본 분할합병안을 강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번 분할합병안은 주주가치의 감소를 초래하고 국민연금 수탁자의 이익에도 반하는 것으로, 해외 유수 연기금들과 함께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원회에서도 반대 의결권 행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