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성 건솔루션 대표가 4일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 공동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 로봇 리더스 포럼'에서 '스마트팩토리로 바라본 제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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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로봇을 어떻게 쓸까’가 아니라 '로봇을 적용했는데 그 다음 뭘 할까'라는게 시장의 요구 사항이다. 인공지능(AI) 자율제조화라는 이름 하에 여러 로봇을 유기적,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이 화두가 되고 있다.”
김삼성 건솔루션 대표는 4일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 공동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 로봇 리더스 포럼' 에서 ‘스마트팩토리로 바라본 제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로봇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로봇을 어떻게 잘 사용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팩토리의 사전적 의미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해 제조업의 자동화, 지능화를 이룬 공장을 말한다. 스마트팩토리에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반 예지보전, 로봇 자동화, 디지털 트윈,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기술이 적용돼 있다.
김 대표는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했는데 실패 사례도 많았던 것 같다”며 “먼저 회사의 비즈니스 룰이 잘 정해져 있는 회사들이 성공적으로 도입했고, 두 번재로 회사들이 실패 사례를 많이 겪고도 포기하지 않고 이를 더욱 발전적으로 개선했던 회사들이 지금까지 이어져온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부터 2024년 사이에는 대기업 삼성이나 현대 같은 대기업 계열사들과 50인 이하 업종이 저희의 주력 업종이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중견 기업 위주로 도입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2024 미래 로봇 리더스 포럼이 파이낸셜뉴스, 한국로봇산업협회 주최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김삼성 건솔루션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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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에는 AI가 접목되면서 스마트팩토리보다는 AI 자율제조화라는 표현을 더 자주 쓴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AI 자율제조는 AI를 기반으로 로봇, 장비 등을 제조 공정에 결합해 생산 고도화와 자율화를 구현하는 개념이다.
그는 “5~10년 전만 해도 AI 함수 알고리즘을 짜면서 돈을 많이 벌었다면 이제는 AI도 하나의 함수처럼 가져다 쓸 수 있는 요소에 가까워졌다”며 “욜로(YOLO) V5라는 AI 함수를 이용해 사람 육안으로 하던 품질 검사를 대체해 오류 감소, 생산성 증가,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많은 데이터가 쌓이면서 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관심이 많아졌다"며 "이제는 이러한 데이터를 로봇이나 AI에 적용하는 사례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했다.
김 대표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AI를 활용한 자율제조 시스템으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부분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사례도 소개했다.
산업부는 기업들의 AI 활용 확대를 돕기 위해 올해 우선 26개의 '선도 프로젝트'를 지정해 각각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는 등 2027년까지 '선도 프로젝트'를 200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들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성은 30% 이상 향상되고 제조 비용과 에너지 소비는 각각 20% 이상,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제는 필요한 요소들에 AI 등 통합적인 것들을 잘할 수 있는 기술력,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로봇을 잘 사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운영 기술, 시스템 통합, 시스템 아키텍처 등이 관건인 만큼 여러 로봇 회사들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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