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9.06. chocrystal@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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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에 해제된 가운데, 3개월 전 윤 대통령의 모교 충암고 유튜브 영상에 계엄령을 예고한 댓글이 화제다.
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개월 전 계엄령을 예고한 충암고등학교 입시 설명회'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캡처본이 공유되며 확산됐다.
이는 충암고 유튜브 계정에 나오는 2년 전 '학부모 입시설명회' 영상과 3개월 전 댓글을 캡처한 것이다.
해당 댓글에는 "윤석열(충암고), 김용현 국방장관(충암고), 여인형 방첩사령관(충암고), 박종선 777사령관(충암고). 이 분들이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알고는 계셔야 미리 대비하실 것 같아서"라고 적혀 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실제로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누리꾼들은 "진짜 신기한 건 2년 전 영상에 뜬금없이 3개월 전에 댓글 달았다는 거다. 진짜 알고 있었던 거 같다", "당신 누구냐", "뭐야 이 사람", "예언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앞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후보자 때인 지난 9월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 제기하는 '계엄령 준비' 의혹을 일축했다.
당시 김 장관 후보자는 국정원 출신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두환 시절의 '하나회'를 언급하며 '충암파' 의혹을 따져 묻자 "정치 선동"이라고 맞받았다.
그러자 2016년 박근혜 정부 계엄령 준비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충암파에 대한 제보 내용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국방부 장관, 방첩 사령관을 모두 충암고 출신으로 채우는 건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장관은 "계엄을 해도 군이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윤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한 인물로 확인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께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새벽 4시 27분께 생중계 담화를 통해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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